[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교육청은 3일 영주시에 있는 영주가흥초등학교에서 ‘경북-전남 간 학생 주도형 수업 탐구 축제’를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원격 화상 수업 학급으로 협력해 온 경북의 영주가흥초등학교와 전남의 천태초등학교(화순), 서삼초등학교(장성)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습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 주도형 배움의 의미를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지난해 시작된 ‘경북-전남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은 경북 원격 화상 학급 운영자(16명)와 전남 매칭 학급 운영자(16명)가 먼 거리에 있는 학생들이 웹 카메라를 통해 두 지역의 교실을 연결하고 공동 교육과정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습 주제를 선정․실천하는 협력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이번 수업 탐구 축제는 양 지역 학생들이 공동수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성찰하는 자리로 경북교육청의 ‘학생 생성 교육과정과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과 연계한 성과공유회로 개최됐다.영주가흥초등학교와 전남 천태초등학교, 서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실시간 원격 화상 수업에 참여해 왔다. 두 지역 교사들은 질문과 탐구를 중심으로 수업 내용을 공동 설계하고,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학습자료를 공유하며 미래 교육 대응을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을 연구․운영해 왔다. 행사에서는 영주가흥초등학교 학생들과 전남 천태초등학교 5학년 학생 4명, 서산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명이 함께 참여해 그간의 배움과 실천의 결과를 발표하며, 부스운영과 체험 활동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축제에 참여한 영주가흥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화면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을 직접 보니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 함께 만든 자료로 부스를 운영하며 나눈 경험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전남 서삼초등학교 교사는 “원격 수업을 통해 시작된 배움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며, 학생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축제는 경북과 전남이 온라인에서 시작한 만남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며 학생 주도형 배움을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교육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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