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상주박물관은 11월 27일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사지 유적 학술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 공개설명회를 개최했다.박물관은 지난 11월 5일부터 ‘상주 목가리사지’로 알려진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상주 낙원역과 함창의 덕통역을 잇는 영남대로의 ‘송현(松峴)’ 고갯길에 해당하며 유적 내에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다.현재까지의 발굴조사결과,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주변으로 이를 모셔놓은 초석과 담장, 석축 등의 조선시대 건물터가 확인됐으며 많은 기와와 백자편 등이 출토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석조관세음보살입상과 관련해 구전과 문헌으로만 알려져 왔던 내용들을 검토해볼 수 있는 실물자료가 확보되어 의미가 크다.한편, 상주시민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의 결과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현장 공개설명회에는 상주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더불어 박물관에서는 현장 공개설명회에 앞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유적에 대한 성격과 조사내용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본 유적이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료인 만큼 남은 발굴 기간에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유적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