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10일 오후 6시 대학 조각 공원에서 재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달빛시네마’를 개최했다.인당뮤지엄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재학생들에게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 감상을 통해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달빛시네마’는 지난해 5월 처음 개최돼,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중간고사를 앞둔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 피크닉 분위기를 살려, 참여자들에게 돗자리와 캠핑의자, 과자와 음료 등을 제공해 오감을 만족시켰다.재학생 100여 명은 러닝타임 94분 동안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2)’를 관람하며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작가 지망생이 여행 중 우연히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며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는 이야기다.행사에 참가한 치위생학과 1학년 강민채(19) 학생은 “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피카소, 헤밍웨이 등 1920년대 유명 예술가들의 삶을 보며 내 안의 꿈과 낭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가을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야외 영화 관람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인당뮤지엄 김정 관장은 “인당뮤지엄은 학생들이 예술과 예술가들의 삶을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영화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달빛시네마’를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접해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전문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2007년 개관 이래 재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해 예술적 철학과 작품을 탐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역 작가 후원과 신인 예술가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